사무엘상 13:1-23 읽기

1-4 사울은 나이 서른에 왕이 되어 마흔두 해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새번역과 다르게 개역개정은  사울이 나이 서른에 왕이 되었고, 왕이 된지 2년째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번역한다.) 사울 왕은 이스라엘에서 삼천 명을 뽑아서,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믹바스와 베델 산지에 주둔시키고, 일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지파의 땅 기브아로 보내고, 나머지 군대는 각자의 집으로 돌려보냈다.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쳤다. 블레셋이 이 소식을 듣고 (싸움을 걸어오자) 사울이 온 나라에 나팔을 불어서 히브리 사람을 소집했다. 온 이스라엘 백성은 사울이 블레셋 수비대를 쳐서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의 미움을 사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길갈로 모여와서 사울을 따랐다.

5-7a 블레셋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다. 병거가 삼만에 기마가 육천이나 되었고 보병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블레셋군대는 벳아윈의 동쪽 믹마스로 올라와서 진을 쳤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블레셋 대군에 포위되자 숨기에 급급했다. 더러는 요단 강을 건너 갓과 길르앗 지역으로 도망갔다.

7b-14 사울은 길갈에 남아있었으나 사울이 소집한 군인들은 모두 두려워 떨었다. 사울은 사무엘의 말대로 이레동안 기다렸다. 그러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않자 백성은 사울을 떠나 흩어지기 시작했다. 사울은 사람들을 시켜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가지고 오라고 한 다음에 자신이 직접 번제를 올렸다. 사울이 막 번제를 올리고 나자, 사무엘이 도착했다. 사울이 사무엘에게 인사를 하자, 사무엘은 사울을 꾸짖었다. 사울은 백성이 자기에게서 떠나 흩어지고 사무엘이 약속한 날짜에 오지 않고 블레셋은 이미 믹마스에 진을 쳤기 때문에, 주님께 은혜를 구하기 전에 블레셋이 쳐들어 올 것 같아 할 수 없이 자신이 번제를 드렸다고 말했다. 사무엘은 사울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고 나무랐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을 사울이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울이 명령을 어기지 않았다면 하나님께서 사울 집안이 자자손손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명령을 어겼기 때문에 사울 왕조가 더 이상 계속되지 못할 것이고, 주님께서는 달리 마음에 맞는 사람을 찾아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영도자로 세우셨다고 말했다.

15-18 사무엘이 길갈을 떠나 베냐민 땅의 기브아로 갔다. 사울에게 남아 있는 백성은 약 육백명쯤 되었다.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은 육백명의 백성과 블레셋 군대와 대진했다. 블레셋은 특공대를 셋으로 나누어 이스라엘을 습격했다.

19-22 당시 이스라엘에는 대장장이가 한 명도 없었다. 블레셋은 히브리 사람들이 칼이나 창을 만드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보습이나 곡괭이나 도끼나 낫을 벼릴 일이 있으면 블레셋 사람에게 가서 돈을 주고 벼려야 했었다. 따라서 사울과 요나단을 따르는 군인의 손에는 칼이나 창이 없었다. 오직 사울과 요나단의 손에만 그런 무기가 있었다.

23 블레셋 군대의 전초부대는 이미 믹마스 어귀에 나와 있었다.

//사울과 요나단에게 남은 군사의 수는 육백 명쯤 되었다. 기드온과 삼백용사의 딱 두배다. 그런데 육백용사는 무장도 하지 못했다. 블레셋이 이스라엘이 군수산업을 일으키지 못하게 했었기 때문이었다. 오직 사울과 요나단 두 장교만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 사울과 요나단이 블레셋과 맞설 수 있었던 이유는 사무엘이 살아 있는 동안 주님의 손이 불레셋 사람을 막아주셨기 때문이다(삼상7). 요나단은 이것을 알았던 것 같고, 사울은? ㅠㅠ //세상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사무엘은 사울에게 ‘십만양병설’을 주장했을 것이다. 무기를 만들 대장간 하나 없는 이스라엘이었다. 그러나 사무엘은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 줄 알았다. 그래서 사울에게 순종을 강조했던 것이다. 그런데 사울은 흩어지는 백성을 보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보다, 자신의 명성이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했다. 12절에서 사울은 블레셋이 자신을 치러왔다고 (세상 왕들처럼 자신이 곧 이스라엘이라고 생각했다) 사무엘에게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암몬을 물리치고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신 날이라며 불량배들마저 용서했던 사울이었는데, 키만 큰 것이 아니라 교만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주님께서 자기의 귀한 명예를 지킥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실 것이라고 가르쳤건만, 사울은 자신의 명성을 하나님의 명예보다 더 귀하게 여겼다. //그 결과 주님은 주님의 마음에 맞는 다른 사람을 찾아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시겠다고  하신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는 주님과 마음이 맞아야 한다. 주님의 마음에 자신의 마음을 맞추는 사람어야 한다. 예수께서 아버지의 뜻에 자신의 뜻을 맞춘 것처럼, 성도는 예수의 뜻에 자신의 뜻을 맞춰야 한다. (나의) 기도로 하나님을 움직인다는 발상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 기도는 하나님의 주파수에 나를 맞추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