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4:36-52 읽기

36-42 사울은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미 밤이지만 블레셋 군대를 쫓아가 그들을 약탈하고 한 사람도 남김 없이 죽이자고 말했다. 백성은 임금님이 좋다면 그렇게 하자고 따랐다. 그러나 제사장은 사울에게 하나님께 먼저 여쭈어 보자고 말했다. 그래서 사울이 하나님께 “내가 블레셋 사람을 뒤쫓아 내려가도 되겠습니까? 주님께서 그드를 우리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시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날 사울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사울은 하나님께서 응답하시지 않자, 누구의 허물 때문인지 알아보자고 했다. 사울은 허물이 자신의 아들 요나단에게 있다고 해도, 그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사울의 부당한 맹세에 이번에도 감히 사울에게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사울은 요나단과 한편에 서고, 군인들은 반대편에 섰다. 사울은 허물이 자신이나 요나단에게 있다면 우림이, 허물이 주의 백성에게 있다면 둠밈이 나오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아뢨다. 그러자 요나단과 사울이 걸리고 백성들의 혐의는 벗겨졌다. 사울은 제비로 자신과 요나단 가운데 누가 죄인인지 가렸다. 요나단이 걸렸다.

43-46 사울이 요나단에게 무슨 잘못을 했는지 물었다. 요나단은 손에 들고 있던 막대기 끝으로 꿀을 찍어서 조금 맛보았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죽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울은 요나단에게 죽음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신이 요나단을 처형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자신에게 벌을 내리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 온 백성이 사울에게 이스라엘에게 큰 승리를 안겨 준 요나단을 죽여서은 절대로 안 된다고 호소했다. 온 백성이 요나단은 죽어서는 안 된다고 주님의 이름으로 맹세했다. 요나단이야말로 하나님과 함께 승전을 이룬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백성들이 이렇게 요나단을 살렸다. 사울은 블레셋 사람을 더 이상 뒤쫓지 않고 돌아섰다. 블레셋 사람도 자기들의 고장으로 돌아갔다.

47-48 사울 왕은 사방에 있는 원수들,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소바와 블레셋 사람들과 맛서 싸워 늘 이겼다. 그는 아말렉가지 쳐서 용맹을 떨쳤다. 

49-51 사울에게는 요나단과 리스위와 말기수아 세 아들이 있었고 메랍과 미갈 두 딸이 있었다. 사울의 아내 이름은 아히노암으로 아히마아스의 딸이다. 사울의 군 사령관은 아브넬로 사울의 숙부 넬의 아들이다. 사울의 아버지는 기스요, 아브넬의 아버지는 넬이요, 기스와 아브넬은 아비엘의 아들이다.

52 사울은 일생동안 블레셋 사람과 치열하게 싸웠다. 사울은 용감한 사람, 힘 센 사람을 눈에 보이는 대로 자기에게 불러들였다. 

//사람을 죽이는 맹세와 살리는 맹세. 사울이 금식의 맹세를 시키지 않았으면 이스라엘 군인들은 힘을 내어 블레셋을 진멸했을지도 모른다. 그래놓고는 사울은 허기를 겨우 면한 군인들을 다시 동원하려고 했다. 다행히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뜻을 묻자고 제동을 걸었다. 하나님은 침묵으로 응답하셨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사울이 아이성 전투를 기억했을까? 돌연 누구의 허물 때문인지 밝혀 허물 있는 자는 죽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제비로 뽑힌 요나단은 입다의 딸처럼 죽을 각오를 했다. 요나단의 아버지 사울은 요나단이 죽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벌을 내리실 것이라며 사형을 언도한다. 잘못된 서원은 돌이킬 수 있건만, 사울은 끝까지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이것을 돌이킨 것은 백성들이 맹세다. 온 백성이 요나단을 살려야 한다고 주님의 이름으로 맹세했다. 요나단이야말로 하나님께서 함께 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자신이 살기 위해 아들마저 버리는 맹세는 왕 앞에서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사형수를 살리려는 맹세를 이길 수 없다. //사울의 일대기가 정리된다. 사울은 사방의 원수들과 싸워 이기는 용맹을 떨쳤다. 저자는 사울이 싸움에 이기기 위해 용감한 사람, 힘 센 사람을 의지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한줄평을 한다. 사울은 (평생)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진리를 믿지 못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