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6:1-19

느헤미야 6:1-14 (공동번역)

성문을 제외하고 성벽 재건이 마무리 되었다는 소식이 원수들의 귀에 들어갔다. 산바랏과 게셈은 느헤미야에게 전갈을 보내 만나자고 했다. 느헤미야를 해치려는 속셈이었다. 느헤미야는 공사마무리를 핑계로 회동을 거부했다. 그들은 4번이나 느헤미야를 청하였지만 느헤미야는 같은 말로 거부했다. 그들이 다섯번째는 초청서한을 밀봉도 하지 않은채 보내왔다. 그 내용은 느헤미야가 유다인들의 왕이 되기 위해 성벽을 재건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것이 황제의 귀에 들어가고 말 것이니 좀 만나자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반역죄목을 씌워 겁을 주어 성벽재건을 그만두게 하려는 심산이었으나 느헤미야는 도리어 힘을 내었다. 

느헤미야가 스마야라는 사람이 아프자 그의 집으로 병문안을 갔다. 그는 원수들이 느헤미야를 죽이러 올 것이니 하느님의 성전으로 들어가 숨으라고 조언했다. 느헤미야는 살기 위해 성전 본관에 들어갈 수 없다고 대답했다. 사실 스마야는 느헤미야에게 겁을 주어,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게 한 다음, 느헤미야를 조롱거리로 만들 심산이었다. 느헤미야는 하느님께 원수들이 하는 짓거리를 잊지 말아달라고 기도했다. 자신에게 겁을 주려고 하는 무리들도 잊지 말아 달라고 기도했다.

//느헤미야는 성벽재건에 앞장 선 자신을 암살하려는 산발랏 등의 시도를 기록한다. 성벽재건을 마무리 하지 못하도록 그들은 느헤미야를 죽이려고 했다. 성 밖으로 유인하여 암살하려는 계획이 틀어지자, 성전 안으로 도피해 들어가게 하는 속임수로 느헤미야를 겁박하여 조롱거리로 삼고자 했다. 느헤미야가 원수들의 계획을 무력화 시킬 수 있었던 능력은 기도에서 나온다. //느헤미야가 독자와 공유하는 기도는 개인적이지 않다. 개인적인 기도를 하지 않아서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철저히 성벽재건의 소명을 기억하고 받은 사명에 대한 완수에 촛점을 맞추어 기도한다. //오늘날 성도는 개인적으로 부르을 받지만 공동체, 곧 교회로 부름을 받는다. 그리고 받은 사명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 세워지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기도 제목이 되어야 한다. 이것을 가로막는 온갖 생각들을 버릴 수 있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한다. 

https://quietwaters.blog/2019/03/06

6:15-19

오십이 일간의 성수축 공사가 끝났다. 원수들도 성수축 공사가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주변 모든 민족들은 이 일을 눈으로 보고 놀랐다. 그들은 이 일을 이루신 분이 다름 아닌 우리 하느님이심을 알게 되었다. 

많은 유다 유지들이 토비야와 자주 편지를 교환하고 있었다. 그들은 자녀들을 서로 결혼시켜 맹약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느헤미야에게는 토비야를 칭찬했고, 토비야에게는 느헤미야의 말을 일러 바치곤 했다. 토비야도 (산발랏처럼) 느헤미야에게 여러통의 협박 편지를 보내왔었다.

//52일 간의 성벽 보수 공사는 느헤미야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었다. 세상 사람들도 알았다. 쉽지 않았다. 방해자들이 많았다. 특별히 내부적으로 기득권자들이 외부와 내통하여 방해했다.  성벽을 수축하는 일은 유다 공동체의 재건하기 위함인데 유다 유지들은 하나님 대신 주변 실세들을 의지해서 기득권을 지키고자 했다. 이것은 겨레를 팔아먹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약에 따라 유다 공동체를 보존하신다. //기득권을 지킬 것인가? 정의와 공의로 살 것인가? 후자가 하나님을 세상에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