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0:1-17 읽기

1 이것은 솔로몬의 잠언이다. (솔로몬이 집대성한 잠언이라는 뜻일 것이다.) 지혜로운 아들/자녀는 아버지/부모를 기쁘게 하지만, 미련한 아들/자녀는 어머니/부모의 근심거리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녀는 부모를 기쁘게 하지만 하나님을 모르는 자녀는 부모의 근심거리다. 잠언은 역시 부모를 기쁘게 하는 것, 곧 아버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을 담고 있다.

2 부정하게 모은 재물은 쓸모가 없지만, 의리는 죽을 사람도 건져낸다. //재물은 생명을 살리지 못하지만, 의리는 생명을 살린다. 3 주님은 의로운 생명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지만, 악인의 탐욕은 물리치신다. 4 손이 게으른 사람은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사람은 부유하게 된다. 5 추수 때 거두어들이는 자녀는 지혜가 있지만, 추수 때 잠만 자고 있으면 부끄러운 자녀다. 6 의인은 머리에 복을 이고 있으나, 악인은 입에 독을 머금고 있다. 7 의인은 칭찬을 받고 (주님께) 기억되지만, 악인은 그 이름마저 기억에서 사라진다. …  //잠언은 서로 대비되는 구절을 나란히 적어 독자의 당연한 선택을 유도한다. 부정한 재물 – 의리, 의인 – 악인, 게으른 사람 – 부지런한 사람, 거두는 자 – 잠만 자는 자, 지혜로운 사람 – 어리석은 사람, 흠 없는 삶 – 그릇된 삶… 대부분 긍정과 부정의 순서이지만 부정과 긍정의 순서로 기록된 댓구도 있으니 순서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10절은 이 규칙에서 위배된다. 새번역은 “눈을 흘기면 고난이 생기고, 입을 어리석게 놀리는 사람은 멸망한다” 라고 번역한다. 개역개정은 “눈짓하는 자는 근심을 끼치고 입이 미련한 자는 멸망하느니라” 라고 번역한다.  눈짓하는 자와 미련한 자를 대비하는 것도, 그렇다고 고난/근심과 멸망도 그렇게 대비되는 것 같이 않다. 공동번역을 펼치니 “눈을 흘기면 서로 사이가 벌어지고, 터놓고 책망하면 화평을 이룬다” 라고 ‘사이가 벌어지고’ – ‘화평을 이룬다’ 정도로 대비가 되도록 번역해 놓았다. 히브리 본문을 펴서 단어만 살펴보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순서대로 ‘카라츠/아인/나탄/앗체베트/에뷜/사파/라바트’ 이다. 한글로 단어 뜻을 나열하면 ‘깜박이다(동사)-눈(동사)-주다(동사)-고통/슬픔(명사) -바보(명)-입/말(명사)-넘어지다/망하다(동사)’ 가 된다. 히브리어를 배운다고 해도 공동번역의 해석에는 이르지는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가장 댓구적인 해석이라고 생각된다. 극단적으로 해석한다면 미워하는 눈짓보다, 서로 어리석어 보이는 말을 해서라도 화평을 이루라는 교훈으로 받아들인다. 특별히 자녀를 대할 때, 미운 눈초리만 주지 말고, 책망의 말을 해서라도 바르게 이끄는 것이 결국은 부모자녀 간에 화평을 이루는 길이라고 적용해 본다.

17 ‘훈계를 지키는 자는 생명 길로 행하여도 징계를 버리는 자는 그릇 가느니라’ 17절을 공동번역은 ‘교훈을 지키면 복된 길에 들어서고, 꾸지람을 물리치면 길을 잘 못 들어선다’ 라고 해석한다. //주님의 눈치를 보지 말고 주님의 책망을 달게 받으라고 하신다.  

잠언 9:1-18 읽기

1-12 (임마누엘이 지혜와 함께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적용했다.) 지혜가 사람들을 초청한다. 와서 지혜가 차린 음식을 먹고 지혜가 빚은 포도주를 마시라고 초청한다. 지혜는 시녀들을 (성도, 이미 지혜와 함께 하고 지혜를 따르는 사람들) 보내어 사람들을 초청한다. 어수룩한 사람, 지각이 모자라는 사람도 초청한다. 지혜와 함께 하는 것이 어수룩한 길을 내버리고 생명을 얻는 길이요, 지혜가 가르치는 명철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선언한다. 거만한 사람을 초청하려고 그들을 훈계하지 말라고 한다. 오히려 초청에 응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하신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훈계해도 더욱 지혜로워지고, 의로운 사람은 가르칠수록 지식이 더할 것이라고 하신다. 지혜의 초청에 응하는 것이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요, 지혜가 가르치는 슬기를 따르는 것이 거룩하신 주님을 아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지혜와 함께 함이 곧 영생이라고 하신다. 따라서 지혜의 초청에 겸손히 응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하신다. 거만하여 초청에 응하지 않으면 무익 할 뿐 아니라 해가 된다고 하신다.

13-18 어리석은 여자도 쉴 새 없이 떠든다. 그러나 지각이 없으니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어리석은 여자도 어수룩한 사람들에게 자기한테 발길을 돌리라고 초청한다. (지혜가 음식을 차리고 포도주를 준비했다면) 어리석은 여자는 남의 음식을 몰래 먹고 남의 포도주를 훔쳐 마시자고 제안한다. 어리석은 여자도, 어리석은 여자의 초청에 응하는 어수룩한 사람도 죽음의 그늘이 그곳에 드리워져 있다는 것을 모른다. 아니 어리석은 여자, 곧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미 죽었다는 것을 모른다. 영벌이다.

//영생과 영벌! ‘임마누엘’이냐 아니냐의 차이다.

잠언 8:22-36 읽기

잠언의 화자는 지혜(자)다. 지혜는 주님, 곧 창조주 하나님과 함께 있었다고 선언한다. 창조전에 이미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창조 때도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하나님과 함께 기뻐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신 사람들로 기뻐하셨다. 아름답다고 하셨다. 요한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다’ 라고 선언했듯이 잠언의 저자는 ‘지혜는 곧 하나님이다’라고 밝힌다.

지혜가 ‘그러므로 아이들아’ 하고 말을 이어간다. 곧 창조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하나님의 길을 따르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하신다. 하나님의 훈계를 들어서 지혜를 얻고, 하나님의 훈계를 무시하지 말라고 명한다. 하나님의 훈계를 듣는다는 것은 곧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뜻이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하신다. 하나님을 얻는 사람은 생명을 얻고 은총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다. 곧 임마누엘이 생명이고 은총이다. 그러나 지혜, 곧 하나님을 놓치는 사람은 자기 생명을 해치는 사람이다. 하나님을 미워하는 사람은 죽음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임마누엘! 지혜와 함께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 안에 간직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 임마누엘이다.

잠언 8:1-21 읽기

지혜와 명철이 부른다. 지혜가 시내 한 복판에서, 마을 광장에서 외친다. 자녀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소리 높여 말한다. 어리숙한 사람들에게 명철을 배우라고, 미련한 사람들에게 지혜를 배우라고 외친다.

지혜와 명철은 사람들에게 말한다. 지혜/명철은 옳고 바르며 진실되며 악을 싫어한다. 지혜/명철의 가르침은 의로우며 비뚤어지거나 그릇된 것이 없다.  총명이 있는 사람들은 지혜/명철의 말을 옳게 여기고 지식이 있는 사람도 지혜/명철의 말을 바르게 여긴다. 그러니 은보다 지혜/명철의 훈계를, 금보다 지식을 택하라고 권면한다. 지혜는 진주보다 낫고,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다.

지혜와 명철을 같이 산다. 지혜는 지식과 분별력을 갖췄다. 지혜가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은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요, 곧 악을 미워하는 것이다. 지혜는 교만과 오만, 악행과 거짓을 미워한다. 지혜에게는 건전한 지략과 명철과 능력이 있다. 왕들은 지혜의 도움으로 통치하고 지도자들도 지혜의 도움으로 올바른 법을 만들고 다스린다. 고관들과 재판장들도 지혜의 도움으로 올바른 판결을 내린다.

지혜(자)는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며, 지혜를 간절히 찾는 사람을 만나 준다. 부귀와 영화도 지혜(자)에게 있으며, 재물과 의도 지혜에게 있다. 지혜는 순금보다 더 좋은 열매를 맺으며 순은보다 좋은 소출을 거둔다. 지혜(자)는 의로운 길을 걸으며 공의로운 길을 걷는다. 지혜(자)는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재물을 주어서, 그의 금고가 가득 차게 해 줄 것이다.

//마지막 구절을 왜 덧붙여 가지고 사람들에게 재물과 가득찬 금고에 관심을 가지게 할까? 순금보다, 순은보다 더 나은 열매와 소출을 맺는 것이 있다고, 옳고 바르고 진실되고 악을 싫어하는 것이 있다고 가르쳐 놓고는 독자로 하여금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결국 얻는 것이 꼭 재물이며 가득찬 금고라는 인상을 주게 하다니… ㅠㅠ. 전도하면서 ‘예수 믿으면 복 받습니다’ 하고 무엇이 참 복인지 가르치지 않아서 마치 로또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지혜자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은보다 금보다 지혜자 하나님의 가르침을 택하라고. 진주보다도 낫고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 지혜자 하나님이요 임마누엘이라고.

잠언 7:10-27 읽기

(어리숙한 젊은이가, 지혜 없는 젊은이가 음행하는 여자, 달콤한 말로 유혹하는 여자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창녀 옷을 입은 한 여자가, 교활한 마음을 품고 어리숙한 젊은이에게 다가갔다. 이 여자는 쉴 새 없이 떠들며, 무례하며, 얌전하지 않았다. 때로는 이 거리, 때로는 저 광장에서 길목마다 몸을 숨기고 있다가 어리숙한 젊은이를 와락 붙잡고 입을 맞추며 뻔뻔스럽게 그 젊은이에게 자신들의 만남은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육체적 사랑을 즐기자고 젊은이를 유혹했다. 심지어 자신이 유부녀이지만 남편이 먼 길을 떠나 집에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어리숙한 젊은이는 유혹에 넘어갔다. 지혜자는 어리숙한 젊은이를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와 같다고 비유한다. 일부러 올가미에 채이러 가는 어리석은 사람과도 같다고 말한다. 자기 목숨을 잃는 줄도 모르고 그물 속으로 날아드는 새와 같다고 말한다. 마침내 화살이 어리숙한 젊은이의 간을 꿰뚫을 것이라고 비유를 마친다.

지혜자는 아이(자녀)들에게, 자신의 말을 경청하라고, 명심하라고 명령한다. 비유에 나오는 여자가 가는 길로 기울지 않도록, 그 여자가 가는 길로 빠져들지 않게 하라고 명령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여자에게 상처를 입었는지, 그 여자 때문에 죽은 남자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고 경고한다. 그 여자의 집이 곧 지옥이요, 죽음의 안방이라고 가르친다.

//음행하는 여자가 있는 곳으로 가까이 가는 것이 곧 죽음이다. 근처에 가는 순간, 그때부터는 그 여자가 가까이 다가와서 유혹한다. 유부녀라고 알려주어도 벗어날 수 없게 될 것이다.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와 같다. 아니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지 않으면 음행하는 사람의 유혹에 빠져 상처를 입고 죽음을 당한다.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고 음행하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이 곧 지옥행 기차에 오르는 것임을 교훈한다. 그래서 음녀 근처에도 가지 말라고 교훈 했던 것이다.

//하나님을 떠나는 순간, 그때부터는 뿌리칠 수 없는 사탄의 유혹이 화려함으로 치장한 죽음으로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