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9:1-12a (공동번역)
내가 자유인이 아니란 말입니까? 내가 사도가 아니란 말입니까? 내가 우리 주 예수를 뵙지 못했단 말입니까? 여러분은 내가 주님을 위해서 일하여 얻은 열매가 아닙니까? 비록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사도가 아닐지라도 여러분에게는 사도입니다. 주님을 믿는 여러분이야말로 내가 사도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확실한 표입니다.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답변합니다. 도대체 우리에게 먹고 마실 권리가 없단 말입니까? 우리라고 해서 다른 사도들이나 주님의 형제들이나 베드로처럼 그리스도를 믿는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리가 없단 말입니까? 혹은 나와 바르나바에게만 노동하지 않고 먹을 권리가 없단 말입니까? 자기 비용을 써가면서 군인 노릇을 하는 사람이 도대체 어디 있습니까? 누가 포도밭을 만들어놓고 그 밭에서 열매를 따 먹지 않겠습니까? 또 도대체 누가 양을 친다면서 그 젖을 짜 먹지 않겠습니까? 내가 단순히 인간의 경험으로 이런 말을 하는 줄 아십니까? 율법도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까? 모세의 율법에 “타작 마당에서 일하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마라”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소를 걱정해서 하신 말씀이겠습니까? 아니면 우리들을 위해서 하신 말씀이겠습니까? 물론 우리를 위해서 기록해 두신 말씀입니다. 밭을 가는 사람이 희망을 가지고 일하고, 타작하는 사람이 자기 몫을 얻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일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영적인 씨를 심어주었는데 이제 여러분에게서 물질적인 것을 거둔다고 해서 그것이 지나친 일이겠습니까?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에게서 거두어갈 권리를 가졌다면 우리에게는 더 큰 권리가 있지 않겠습니까?
고전9:1-12a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자신은 자유인이요, 사도요, 그리스도를 만났다고 말한다. 특별히 고린도 성도들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사도권이 있음을 강조한다. //바울이 가장 먼저 자유인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유인이란 종이 아니라는 뜻이다. 빚을 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바울은 고린도성도들에게 빚을 지지 않았다. 오히려 자기 비용을 써가면서 고린도 성도들에게 영적인 씨를 심어주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 대해서는 자유인이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는 그리스도 예수의 보냄을 받은 종이다. 사도는 자기의 삶이 아니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며 살아야 한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 대해서는 종이 아니라 자유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들에게서 거두어갈 권리를 가진자라고 밝힌다. 그러나 사도이기 때문에 보내신 분의 뜻을 따라 그 권리를 포기 했다. //성도는 그에게 복음을 전해 준 사람에게 사랑의 빚을 진 사람들이다. 이 빚은 복음을 전해 준 사람에게 갚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신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함으로 갚아나가야 한다. 권리를 주장하기 보다 의무를 다해야 한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13:8) 성도가 아무리 해도 다할 수 없는 의무가 한가지 있다고 교훈하는데 그것은 사랑의 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