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4:8-16

열왕기하 4:8-16 (공동번역)

엘리사가 하루는 수넴을 지나가게 되었다. 거기에 살고 있던 한 부유한 여인이 엘리사를 대접하고 싶다면서 머무르기를 간청하였다. 그래서 엘리사는 그 곳을 지날 때마다 그의 집에 들러 식사를 하고 하였다. 그 여인이 남편에게 말하였다. “여보, 틀림없이 우리 집에 들르시는 이분은 거룩한 하느님의 사람입니다. 옥상에 작은 방을 하나 꾸미고 침대와 상, 의자와 등을 갖추어 그분이 우리 집에 들르실 때마다 그 방에 모시도록 합시다.” 어느날 엘리사가 거기에 갔다가 그 다락방에 놀라가서 쉬게 되었다. 엘리사는 시종 게하지에게 그 집의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고 일렀다. 그가 여인을 불러오자 여인은 예언자 앞에 나섰다. 엘리사가 자기 시종에게 말하였다. “부인게 이렇게 여쭈어라. ‘부인, 수고가 많으시오. 이 은혜를 갚고 싶소. 내가 부인을 위하여 왕이나 아니면 군사령관에게 부탁드려 줄 수도 있는데, 무슨 아쉬운 일이 없으시오?” 그러자 “저는 이렇게 한 겨레 가운데 어울려 만족스럽게 살고 있습니다.” 하고 여인이 대답하였다. 엘리사는 시종에게 물었다. “그러면 이 부인에게 해줄 일이 없을까?” “이 부인은 아들이 없는데다가 남편은 나이가 많아 보기에 참 딱합니다.” 하고 게하시가 대답하였다. 그러자 엘리사는 그 여인을 다시 불러오라고 일렀다. 시종이 여인을 불러오자 여인은 문간에 섰다. 엘리사가 말하였다. “내년 이맘때 같은 철이 돌아오면 부인께서는 아이를 낳아서 안게 될 것이도.” 여인이 대답하였다. “그럴 수 없습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하느님의 사람으로서 저에게 농담을 하십니까?”

왕하4:8-16
//엘리사와 수넴 여인. 수넴 여인은 과부와 달리 부자였다. 과부는 엘리사를 찾아와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했다면, 부자 수넴 여인은 자신의 부로 엘리사를 섬겼다. 수넴 여인이 엘리사를 섬긴 이유는 엘리사를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알았기 때문이었다. 수넴 여인은 엘리사가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인줄 어떻게 알았을까? 과부를 도운 이야기도 들어서 알고 있었을까? //하여간 엘리사는 스승 엘리야가 주로 왕들에게 하나님의 신탁을 전했던 것과 달리 민중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는 일을 많이 했던 모양이다. 과부의 문제에는 피동적으로 대처했던 엘리사는 수넴 여인에게는 능동적으로 다가갔다. 자신을 환대하는 수넴 여인에게 보상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 때는 남녀칠세부동석이었나! 엘리사는 시종을 사이에 두고 수넴 여인에게 필요한 것이 있냐고 물었다. 수넴 여인은 아쉬운 것 없이 만족스럽게 산다고 대답하고 돌아갔다. 엘리사는 시종에게 어떻게 보상하면 좋을지 물었고 시종은 수넴 여인에게 자식이 없다고 말을 했다. 엘리사는 수넴 여인을 다시 불러 수태고지를 했다. 수넴 여인은 하나님의 사람이 어찌 농담하느냐고 말을 했다. ////엘리사는 하나님의 천사의 역할을 한 것이다. 수태고지는 구약에서도 신약에서도 천사의 몫이다. 그러니 엘리사는 하나님의 사람이자 하나님의 천사다.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받은 성도도 하나님의 사람이요 하나님의 천사다. 곧 하나님의 다스림만으로 사는 존재들이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천사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자녀로 이웃에게 사람을 베풀며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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