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6:11-24 읽기

11-18 주님은 이스라엘 자손을 미디안의 압제로부터 구하기 위해 천사를 보내 새로운 사사를 세우신다.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을 사사로 세우신다.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포도주 틀에서 몰래 밀이삭을 타작하고 있었다. 주님의 천사가 기드온에게 ‘힘센 장사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말했다. 기드온은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면 어째서 우리가 이 모든 어려움을 겪는지 물었다.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시고 그 모든 기적을 행하신 주님이 어디에 계신지 물었다. 그런 주님이 우리를 버리셨기 때문에 미디안의 압제하에 넘어갔다고 말했다. 주님이 (주님의 천사를 통해) 기드온을 바라보시며 ‘너에게 있는 그 힘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하여라. 내가 친히 너를 보낸다’ 하고 말씀하셨다. 기드온은 주님께 감히 내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자신은 므낫세 지파 가운데서도 가장 약하고, 가족중에서도 막내라고 항변했다. 주님께서는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니, 네가 미디안 사람들을 마치 한 사람을 쳐부수듯 쳐부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에 기드온은 주님께 증거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주님께 예물을 가지고 다시 올 때까지 계시라고 요청했다. 주님께서 기드온이 돌아올 때까지 그대로 머물러 있겠다고 대답하셨다.

19-24 기드온은 즉시 돌아가서 염소 새끼 한 마리로 요리를 만들고, 밀가루 한 에바로 무교병을 만들고 고기는 바구니에 담고, 국물은 그릇에 담아 돌아와서 주님의 천사에게 주었다. 주님의 천사는 기드온에게 고기와 무교병은 바위 위에 놓고 국물을 그 위에 부으라고 명했다. 기드온이 그대로 하자, 주님의 천사가 손에 든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무교병에 댔다. 그러자 불이 바위에서 나와서 고기와 무교병을 불살라 버렸다. 그리고 주님의 천사는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기드온은 그 천사가 주님의 천사라는 것을 깨닫고 두려워 떨면서 ‘주 하나님, 내가 주님의 천사를 대면하여 뵈었습니다.’ 하고 말했다.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안심하여라.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는 죽지 않는다’ 하고 대답하셨다. 기드온은 거기에서 주님께 제단을 쌓고, 그 제단을 ‘여호와샬롬’ 이라고 불렀다.

//사사는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사람이다. 기드온이 힘센 장사여서가 아니라 주님께서 함께 계시기 때문에 사사의 자격을 갖춘것이다. 기드온이 주님의 천사에게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면’ 이라는 질문을 한 것은,  미디안 압제 7년에 한 예언자를 통해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신 말씀을 마음속에 담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주님은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은 사람과 함께 하신다. //기드온의 예물을 불사르는 장면은 훗날 갈멜산에서 엘리야의 기도로 재현된다. 기드온은 가시적인주님의 천사가 더이상 보이지 않아도 주님과 대화하는 사람이 되었다. 주님이 함께 계신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이처럼 중요하다. 주님이 함께 계시는 사람은 더 이상 두려워 하지 않는다. 안심한다. 영생(생명)을 누린다. 이 임마누엘이 샬롬이다. 샬롬 중의 샬롬은 임마누엘이다.

사사기 6:1-10 읽기

1-6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께서 보시는 앞에서 (다시) 악한 일을 저질렀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을 칠 년 동안 미디안의 손에 넘겨주셨다.  미디안 사람이 이스라엘을 억압하자, 이스라엘 자손은 미디안 사람들 때문에 산에 있는 동굴과 요새에 숨어 살았다. 이스라엘 사람이 파종하면, 미디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동방 사람들이 쳐들어와서, 이스라엘 자손이 심은 온 땅의 소산물을 망쳐 놓았다. 이스라엘에는 먹을 것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가축도 남겨두지 않았다. 대적들은 떼거지로 몰려와 이스라엘 온 땅을 황폐하게 만들었다. 미디안 때문에 기를 피지 못한 이스라엘은 마침내 주님께 울부짖었다.

7-10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 사람들 때문에 주님께 울부짖자,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 한 예언자를 보내셨다. 예언자는 주님의 말씀을 전했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집트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을 이끌어냈다. 주님은 이집트 사람과 모든 원수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하셨다. 이스라엘에게 약속의 땅을 주셨다. 나는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너희는 아모리 사람의 땅에서 살고 있으나, 아모리 사람의 신들을 섬기지 말라고 한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칠년 흉년. 이스라엘은 칠년 대흉년 때 이집트로 내려갔다. 그리고 주님을 서서히 잊어버리고 사백삼십년 동안 이집트 종살이를 했다. (물론 노예생활을 한 것은 요셉이 죽은 후부터 이겠지만) 그리고 주님께 부르짖었을 때 주님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을 구해내셨다.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자손은 사십년 평온 가운데 주님께 악한 일을 저질러서, 자연재해가 아니라 미디안의 억압에 의한 칠년 흉년을 보냈다.  그리고 마침내 주님께 울부짖었다. 주님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자신이 출이굽의 주님이심을 다시 한번 선언하신다. 그리고 약속의 땅에 살면서 그 땅의 신들을 섬기지 말라고 주님께서 명하셨다는 것을 상기 시킨다. 다시 말해 칠년 흉년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불순종에 의한 벌이라고 분명하게 지적하신다. 주님은 끊임없이 ‘나는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라고 말씀해 주신다. 다른 신들을 섬기지 말라고 하신다. 성도가 주님께 (다시) 나갈 수 있는 이유는 주님이 우리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성도가 주님께 나가는 것을 막는 것은, 다른 신들을 섬기기 때문이다.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두 주인을 섬길 때 평온/평화는 깨어진다.

사사기 5:19-31 읽기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가 이어진다.

19 여러 왕들이, 가나안 왕들이 하솔 왕 야빈의 편에 돈을 걸었으나 망하고 말았다. 20 별들이 하늘에서 (곧 하나님의 천사들이) 시스라와 싸웠고, 땅에 내려와서도 시스라와 싸웠다. 결론적으로 주님이 이스라엘 대신 싸우셨다. 21 기손 강에 진을 쳤던 시스라 군대는 기손 강물에 휩쓸렸다. 드보라는 바락에게 힘차게 진군하라고 용기를 북돋았다. 22 바락이 그의 병거들과 군대를 추격하는  (4:16) 말발굽 소리가 요란했다. 23 메로스가 어딘지는 모르지만 주님을 도우러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저주를 받았다. 24 시스라를 죽인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은 어느 여인보다 더 복을 받을 것이다.  25 야엘은 목마른 시스라에게 엉긴 우유를 주었다. 26 야엘은 시스라의 관자놀이를 꿰뚫어 버렸다. 27 시스라는 그렇게 죽었다. 28 시스라의 어머니는 시스라을 기다리며 울부짖어야 했다. 29 시스라의 시녀들과 시스라의 어머니는 시스라가 승전의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올 것을 기대했을 것이다. 31a 주님의 원수들은 이처럼 모두 망한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힘차게 떠오르는 해처럼 된다. 

31b 이스라엘은 사십년 동안 전쟁이 없이 평온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다. 사사기 사관은 (4:15) ‘주님께서 바락 앞에서 시스라와 그의 모든 병거와 그의 온 군대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하셨다’ 라고 분명히 기록한다. 드보라의 노래에서도 별들이 하늘에서, 그리고 땅에 내려와서도 시스라와 싸웠다고 노래한다. 곧 하나님의 천사들이 싸운 것이다. 시스라의 구백 철 병거가 무력화 된 것은, 어쩌면 주님께서 비를 내려 기손 강이 범람했기 때문일 것이다. 승전가는 주님의 원수들은 망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힘차게 떠오르는 해처럼 된다고 끝맺는다. 성도들의 승전가도 이와 같을 것이다. 

사사기 5:1-18 읽기

1 드보라와 바락은 승전후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2-18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지도하시고 백성이 즐거이 헌신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한다. 세상 왕들과 통치자들을 향해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한다. 천지가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동한다고 노래한다. 사사 삼갈 시대에도 야엘 때에도 이스라엘은 대로를 활보하지 못했다. 뒷길로나 나녀야 했다. 드보라가 선지자로 재판관으로 세워지기까지 이스라엘에서는 용사가 끊어졌었다. 더군다나 이스라엘 백성이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대신 새로운 신들을 택하였기 때문에 침략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사만 명 이스라엘 군인들은 싸울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자원하여 나선 용사들이 이스라엘의 지휘관이 되었다. 자원하는 용사를 주신 주님을 찬양한다. 흰 나귀를 타고 다니는 사람, 양탄자를 깔고 사는 사람, 길을 걸어가는 행인들은 삶의 현장에서 사람들에게 주님의 의로운 업적을 전한다. 이스라엘 용사들의 의로운 업적을 전한다. 주의 백성이 성문으로 모여 드보라와 바락을 추켜 세운다. 드보라는 주님께서 자신을 도우시려고 용사들 가운데 내려오셨다고 노래한다. 용사들은 에브라임, 배냐민, 마길, 스불론, 잇사갈에서 합세했다. 그러나 르우벤 지파는 빠졌다. 요단 강 건너 길르앗과 단, 아셀도 생업을 핑계로 빠졌다. 그러나 스불론, 납달리는 죽음을 무릅쓰고 생명을 아끼지 않고 싸웠다. 

//주님의 부르심에 생업을 핑개로 빠지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자원하는 용사들, 심지어 죽음을 무릅쓰고 생명을 아끼지 않고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지도하시고, 백성으로 즐거이 헌신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하는 노래다. 싸울 준비가 전혀 안 된 백성이라도,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때, 주님은 도우시고, 주의 백성은 찬양하게 된다.  

사사기 4:11-24 읽기

11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가운데 헤벨이라고 하는 겐 사람이 (동족을) 떠나 게데스 부근에 있는 사아난님 상수리 나무 곁에 장막을 치고 살았다. 

12-16 시스라가 바락이 다볼 산으로 올라갔다는 소식을 듣고 구백대의 철 병거와 온 군대를 거느리고 기손 강 가에 진을 쳤다. 바락은  드보라가 주님께서 시스라를 바락 장군의 손에 넘겨 주신 날이라는 말을 듣고 다볼 산에서 기손 강으로 쳐내려갔다. 주님께서 시스라와 모든 철병거와 온 군대를 바락 앞에서 패하게 하시니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도망쳤다. 바락은 시스라의 온 군대를 진멸시켰다.

17-20 그러나 시스라는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으로 도망쳤다. 하솔 왕 야빈과 겐 사람 헤벨 가문은 서로 가깝게 지내는 사이였다. 야엘이 시스라을 맞아들인 후, 그를 안심시키고 이불을 덮어 쉬게 해주었다. 시스라가 목이 마르다고 하자 야엘이 우유를 마시게 하고 다시 이불을 덮어주었다. 시스라는 누가 자기를 찾거든 없다고 대답해 달라고 야엘에게 부탁했다.

21-22 시스라가 지쳐서 깊이 잠이 들자, 헤벨의 아내 야엘은 장막 말뚝을 가져와 그 말뚝을 시스라의 관자놀이에 망치로 박아 죽였다. 그때 바락이 시스라를 뒤쫓아 왔다. 야엘이 바락을 맞이해서 관자놀이에 말뚝이 박혀 죽은 시스라를 내주었다.

23-24 이렇게 주님은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가나안 왕 야빈을 굴복시키셨다. 이스라엘 자손은 강성해져서 가나안 왕 야빈을 억압하고 멸망시켰다.

//겐 사람이 다시 등장한다. 사사기 1장 16절에서 모세의 장인 겐 사람들이 유다 자손과 함께 거주했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헤벨이라는 겐 사람은 유다 자손과 함께 거주하지 않고 게데스 부근으로 이주해서 살았다. 그가 동족을 떠난 이유는 나오지 않지만, 결과론적으로 헤벨의 아내 야엘이 시스라를 죽이는데 일조하게 된다. 남편 헤벨은 하솔 왕 야빈과 가깝게 지냈지만 아내 야엘은 하나님과 가깝게 지냈다고 유추할 수 있다. 헤벨은 세상 임금과 가깝게 지내면서 개인적인 부와 영광을 취하려고 했을 수 있으나, 아내 야엘은 하나님과 가깝게 지내면서 (영원한) 주님의 영광에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