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9:12b-18 (공동번역)
그러나 우리는 이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의복음을 전하는데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지 않도록 모든 것을 참고 지냈습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성전에서 나오는 것을 먹고 살며 제단을 맡아보는 사람들은 제단 제물을 나누어가진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이와 같이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도 그 일로 먹고 살 수 있도록 주님께서 제정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런 권리를 조금도 써본 일이 없습니다. 또 내 권리를 주장하고 싶어서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내가 보수를 받지 않고 일한다는 이 긍지만은 아무도 빼앗지 못할 것입니다. 내가 복음을 전한다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나에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 만일 내가 내 갖유로 이 일을 택해서 하고 있다면 응당 보수를 바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내 자유로 택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 일을 내 직무로 맡겨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나에게 무슨 보수가 있겠습니까? 보수가 있다면 그것은 내가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서 응당 받을 수 있는 것을 요구하지 않고 복음을 거저 전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고전9:12b-18
//자유인과 사도의 갈림길에서 바울은 사도의 길을 택한다. 어제 적용했듯이 사도의 길은 그리스도의 노예의 길이다. 사도의 권리/권위를 주장하는 삶이 아니라 보냄을 받은 종으로서 보내신 주인의 명령에 마땅히 따르는 삶이다. 바울은 자유인이라서 긍지를 갖는다고 말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산다. 나아가 자신이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긍지를 갖는 것보다 더 나은 보수는 없다고 말한다. //시편 84편에서 시인은 “당신의 성전 마당에서 지내는 하루가 다른 곳에서 지내는 천 날보다 좋사옵니다. 악인의 장막에서 사느니, 차라리 내 하나님의 집 문지기가 되겠습니다.” 하고 노래한다. 시인은 악인의 장막에서 주인 노릇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집 문지기가 (종이) 되는 것이 낫다고 노래한 것이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 //성도에게 하나님나라에서 (무보수) 자원봉사자로 일할 수 있다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없을 것이다. 성도에게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 곧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사는 것이 최상의 보상(보수)이기 때문이다. 하늘의 시민권을 가지고 하늘의 법도를 따라 살자. 하늘 시민권이야말로 천국에 입국할 수 있는 유일한 여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