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4 읽기

하나님,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주의 권세로 나의 정당함을 변호해 주소서.
하나님, 나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나의 간구에 귀를 기울여 주소서.
무법자들이 일어나 나를 칩니다. 폭력배들이 내 목숨을 노립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을 찾지 않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돕는 분, 내게 힘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원수가 나에게 악한 짓을 합니다. 주께서 내 원수를 갚아 주십시오. 신실하신 주께서 내 원수들을 전멸시켜 주십시오.
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주께 제물을 드립니다. 주님의 선하신 이름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이 나를 모든 재난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내 눈으로 원수들의 멸망을 보았습니다.

// 임마누엘!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 문제는 우리다. 하나님을 찾지 않으면, 다른 길로 가면 하나님께서 함께 계셔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임마누엘이 아니다. 시인처럼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변호사로 부르고, 하나님께 의지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내편으로 부르는 것은 아니다. 내가 하나님 편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는 내가 나의 싸움에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싸움에 내가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찾지 않는 자들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 시인이 원수를 나에게 악한 짓을 하는, ‘내’ 원수, 나의 원수라고 개인적으로 지칭하지만, 시인의 원수는 하나님의 원수다. 하나님을 찾지 않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인이 하나님의 편에 기댈 수 있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하나님의 힘으로, 하나님을 찾지 않는 자들을 이길 수 있다.

// 시인은 싸움/재판의 결과를 안다. 시인은 원수의 멸망을 보았다고 노래한다. 마지막 절은 시편 23편 5절을 연상시킨다. ‘원수들 보라는 듯 상을 차려주시고, 기름 부어 내 머리에 발라주시니, 내 잔이 넘치옵니다.’ (시23:5 공동번역). 다시 1절을 읽어본다. 시인이 싸웠던 싸움/재판은 시인의 이름이 아니라 주의 이름이 걸린 싸움이었다. 나는 무슨 싸움을 하고 있나?

시편 53 읽기

1 어리석은 사람은 마음 속으로 ‘하나님이 없다’ 하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이 없다 하는 어리석은 사람은 한결같이 부패하고 더러운 일을 행하는 흉악한 자들이다. 어리석은 사람들 중에는 선을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 없다.
2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지혜로운 사람이 있는지 굽어보신다.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이다.
3 (그런데)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을 찾지 않고 다른 길을 찾는다. 그것도 썩은 길을 찾는다. 선한/착한 일을 (하나님의 뜻을)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모두 죄악을 행한다.)
4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해서 (어리석어서) 그런가? 그렇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약탈하고 착취하느라, 하나님을 찾지 (부르지) 않는다.
5 하나님은 경건하지 못한 자들의 뼈를 흩으신다. (무덤에 제대로 장사되지 못하게 하신다?) 그들은 두려워 할 이유가 없는 곳에서도 두려워 할 수 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맞아 주시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수치를 당할 것이다.
6 시인은 하나님께 시온에서 나오셔서 (하나님의 다스림이 있는 곳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해 달라고 간구한다. 구원이란 하나님께서 주의 백성을 그들의 땅(시온, 곧 하나님의 다스림이 있는 곳)으로 되돌려 보내시는 것이다. 곧 주의 백성이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이 구원이다. 주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 하나님 나라가 기뻐하고 즐거워할 이유다.

// 우리는 두려움 없이 하나님께 나아갔는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맞아 주시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수치중의 수치는 우리가 ‘주님, 주님,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을 귀신을 쫓아내고, 또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행하지 않았습니까?’ 하면서 주님께 나아갔을 때, 주님이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 라는 말씀하실 때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시인은 ‘구원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다스림이 있는 곳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되돌려 보내시는 것이라고’ 노래하며 시를 마친다. 구원은 주의 백성이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 하나님을 찾는 하나님 나라의 삶이다.

시편 52 읽기

1-5시인은 한 용사에게 왜 악한 일을 자랑하는지 묻는다. 왜 경건한 사람에게 저지른 악한 일을 자랑하는지 묻는다. 그를 사기꾼이요, 비난하는 말을 하고, 해로운 일만 꾸미는 자라고 책망한다. 착한 일보다 악한 일을 즐기고, 옳은 말보다 거짓말을 더 좋아한다고 지적한다. 시인은 한 간사한 사람에게, 남을 해치는 말을 좋아하면, 하나님께서 그를 넘어뜨리고 영원히 없애 버리실 것이라고 경고한다. 간사한 자를 하나님의 장막에서 끌어내어 갈기갈기 찢어서, 영원히 뿌리 뽑아 버리실 것이라고 선언한다.

6-9 의인은 하나님께서 간사한 자가 당하는 꼴을 보고 하나님을 두려워할 수 밖에 없다. 오히려 하나님을 자기 피난처로 삼지 않고, 많은 재산만을 의지하며, 자기의 폭력을 의지하던 자들의 결국을 알기에, 마지막에 웃는자는 의인이라고 노래한다. 시인은 하나님의 집에서 자라는 푸른 잎이 무성한 올리브나무처럼, 언제나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만을 의지한다고 노래한다. 주님께서 하신 일을 생각하며, 주님을 영원히 찬양하겠다고 다짐한다. 주님을 믿는 성도 앞에서 선하신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겠다고 노래한다.

// 어제와 같이 살인죄와 찬양이 대비된다. 살인죄를 짓지 않게 지켜달라는 시인의 간구를 예수께서는 형제를 언행으로 미워하는 것도 멸시하는 것도 살인이라고 제자들을 가르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악한 자들을 영원히 없애 버리실 것이다. 시인은 대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생각하며 주님을 영원히 찬양하는 것이야 말로 의인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노래한다.

// 그러면 성도가 마땅히 생각해야 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무엇일까?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이다. 사랑중의 사랑은 용서다. 주님을 믿는 성도는 주님의 용서하심을 받은 사람들이다. 성도가 선하신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는 것은 말과 혀로만 해서는 안된다. 이웃의 잘못을 용서하고, 이웃의 빚을 탕감해 주는 구체적인 행함으로 드러나야 한다.

시편 51 읽기

1-5 시인은 복을 빌지 않는다. 주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과 자비를 구한다. 주님께서 긍휴을 베푸셔서 자신의 불순종을 없애 달라고 간구한다. 시인이 지은 죄를 씻어주시고 죄를 지으려는 마음을 없애 달라고 기도한다. 시인은 반역/불순종의 마음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아니 죄를 지을 때마다 심판대 앞에 서서 유죄를 인정한다. 주님께 죄를 지었음을 시인한다. 주님께 자신의 악한짓을 숨길 수 없으며, 주님이 유죄를 선언하시는 것이 옳고 정당하다고 받아들인다. 심지어 모태 중에서부터 죄인이었고, 죄인으로 태어났다고 인정한다.

6-9 시인은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자백하는 것이야 말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요,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지혜라고 노래한다. (요한은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셔서, 우리 죄를 용서하시,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라고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성도들에게 편지한다.) (그리스도의 대속을 모르는) 시인은 (그리스도의 피 대신) 우슬초로 정결케 해 달라고, 죄를 씻어 눈보다 더 희게 해 달라고 간구한다. 용서받음의 기쁨과 즐거움을 간구한다. 벌을 받아도 용서받으면 기뻐하며 춤출 것이라고 말한다. 시인은 주님께 더이상 자신의 죄를 보지 마시고, 자신의 모든 죄를 없애 달라고 요청한다.

10-13 시인은 (죄를 없애 달라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하나님께 깨끗한 마음을 창조하여 달라고, 자신의 마음 속을 견고한 심령으로 새롭게 만들어 달라고 노래한다. 주님 앞에 머무르고 싶다고, 주님의 성령을 자신에게서 거두어 가지 말아달라고 매달린다. 주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의 기쁨을 회복시켜 달라고 떼를 쓴다. 주님 앞에 순종하는 자로 설 수 있는 자발적인 마음을 달라고 요청한다. (나아가) 시인은 반역하는 죄인들에게 주님의 길을 가르치게 해달라고 간구한다. 주님의 길을 가르치면 죄인들이 주님께 돌아올 것이라고 주께 아뢴다. (공동체적인 구원을 꿈꾼다.)

14-19 시인은 구원의 하나님을 부른다. 살인죄를 짓지 않게 지켜 달라고 요청한다. 대신 주님의 의로우심을 소리 높여 외치겠다고 약속한다. 주께, 입으로 주를 찬양하겠다고 약속한다. (살인죄와 찬양이 대비된다.) 시인은 주께서 제물과 제사보다 상한 심령을 원하신다는 것을 안다고 노래한다. 주님은 찢겨지고 짓밟힌 마음을 멸시하지 않으시는 분이라고 고백한다. “가난한 자에게 복이 있다. 천국이 가난한 자들의 것이다.” 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떠오르는 구절이다. 시인은 주님은 은혜로 시온, 곧 하나님의 다스림 있는 (율법이 있는) 곳을 돌봐 달라고, 예루살렘, 곧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곳을 견고히 세워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면 주의 백성들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올바를 제사와 온전한 제물을 드릴 것이라고 약속한다.

// 살인죄를 짓지 않게 지켜 주소서. 예수께서는 형제를 미워하는 것도 살인죄에 해당한다고 가르치셨다. 살인죄와 찬양이 대비되는 이유다. 온갖 욕설과 비방으로 간지러운 입을 긁어줄 수 있는 것은 주님의 의로우심을 찬양하는 것이다. 주님의 의로우심 앞에 서면 나의 의로움은 드러나지 않는다. 세리와 같이 멀찍이 서서, 하늘을 우러러볼 엄두도 못 내고, 가슴을 치며 “아, 하나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라는 기도 밖에 다른 간구는 드릴 수 없을 것이다.

// 복이 아니라 용서를 구해야 한다. 용서가 (용서받음이) 복이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큰 복은 없다.

시편 50 읽기

1-6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서 사방에서 사람들을 불러 모으신다. 하나님께서는 더 없이 아름다운 시온으로부터 눈부시게 나타나신다. 조용하게 오시지 않고 삼키는 불 길을 앞세우시고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면서 오신다. 왜? 백성을 심판하러 오신다.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부르셔서 백성을 심판하신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을 불러 모으신다. 하나님과 언약을 세운 사람들을 불러모으신다. 주님이 하늘에서부터 공의를 선포하시며 재판장으로 나타나신다.

7-15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내 백성’이라고 부르시며 그들에게 경고하신다. 백성에게 제물을 두고 책망하지 않으신다. 백성은 한번도 거르지 않고 번제를 바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제물로 바치기 위해 기르는 수소나 숫염소가 필요없다고 하신다. 숲 속의 뭇 짐승과 산짐승들이 모두 주님의 것이라고 하신다. 산새와 들짐승도 모두 주님의 품안에 있다고 하신다. 주님께서 언제 먹을 것을 달라고 했느냐고 반문하신다. 온누리 가득한 것이 모두 주님의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신다. 주님은 제물의 고기 먹고 제물의 피를 마시는 분이 아니시라고 선언하신다. 차라리 감사제사를 하나님께 드리며, 서원한 것을 갚으라고 명령한다. 재난 날에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면, 하나님께서 백성을 구하여 줄것이요, 백성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16-21 하나님께서 악인들에게도 말씀하신다. 악인들에게 함부로 하나님의 법을 전파하지도 하나님의 언약을 읊조리지도 말라고 하신다. (악인들은) 하나님의 교훈을 역겨워하고 하나님이 말씀을 귓전으로 흘려 듣기 때문이다. (악인들은) 도둑과 친구가 되고 간음하는 자들과 한패가 되었다. 입으로 악을 꾸며내고 혀로는 거짓을 지어냈다고 책망하신다. 동기간의 허물을 들춰내고 비방하였다고 꾸짖으신다. 하나님께서 악인들이 잘못을 저질렀어도 잠잠하자, 악인들은 하나님이 자신들과 같을 줄로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하신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악인들을 호되게 꾸짖고, 악인들의 죄상을 낱낱이 밝히시겠다고 하신다.

22-23 시인은 하나님을 잊는 자들에게 이 모든 것을 깨달으라고 명령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 구하여 줄 자가 없다고 하신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물을 바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하신다. 올바른 길을 걷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구원을 보여 주시겠다고 선언하신다.

// 심판하러 오시는 주님. 누구를? 심판의 대상은 사방에서 불러 모은 하나님의 백성이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 하나님과 언약을 세운 사람들을 모으시고 공의로 심판하시겠다고 하신다.

// 하나님은 먼저 하나님의 백성을 책망하신다. 제물만 드리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바로 알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제사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을 원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제물만 드리는 백성에게 감사제사를 드리고 서원한 것을 갚으라는 명령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제물/제사를 드리지 말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에 순종한 것에 감사하고 순종하기로 한 것을 실천하라는 것이다. 그래야 심판에서 구원해 주실 것이라고 하신다.

// 하나님은 불러모은 백성 중 악인들도 꾸짖으신다. 악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여 전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으로 보아, 여기서 악인들은 종교지도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해야 할 종교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자신들이 계명을 어길뿐만 아니라, 하나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고 낱낱이 밝히신다.

// 심판주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이 모든 것을 깨달으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잊지 말라고 시인은 노래한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제사가 아니라 순종이라고 노래한다.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면 심판을 면할 수 없다고 노래한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들에 감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것이 올바른 길을 걷는 것이라고 노래한다. 이런 사람이 심판에서 구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