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6:1-14

사사기 16:1-14 (공동번역)

삼손이 가자에 갔다가 한 창녀를 만나 그 집에 들어간 일이 있었다. 삼손이 왔다는 소문을 듣고 가자 사람들은 성을 둘러싸고 밤새도록 성문을 지켰다. 밤새 꼼짝 않고 있다가 날이 새어 아침이 되면 죽이려는 것이었다. 삼손은 밤 늦게까지 자리에 있었다. 그러다가 한 밤중에야 일어나 성문을 두 문설주와 빗장째 뽑아 어깨에 메고 헤브론 맞은 편 산 꼭대기에 갔다가 던져버렸다.
이 일이 있은 후, 삼손은 소렉 골짜기에 사는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 여자의 이름은 들릴라라고 했다. 블레셋 추장들이 그 여자를 찾아와서 부탁하였다. “그를 꾀어내어 그 큰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아보아라. 어떻게 하면 그를 잡아 묶어서 맥을 못 쓰게 할 수 있을지 알아내어라. 그것만 알아내면 그 대가로 우리 모두가 너에게 은 천백세겔씩을 주겠다.” 그리하여 들릴라가 삼손에게 물었다. “당신의 그 엄청난 힘은 어디서 나오죠? 어떻게 하면 당신을 묶어서 맥이 빠지게 할 수 있을지 저한테만은 알려주셔도 되지 않아요?” 삼손이 대답하였다. “마르지 않은 새 밧줄 일곱 매끼로 묶으면 나도 맥이 빠져서 여느 사람처럼 되지.” 들릴라는 불레셋 추장들에게 마르지 않은 밧줄 일곱 매끼를 받아가지고 삼손을 묶었다. 그리고는 제 방에 사람들을 숨겨놓고 있다가 소리쳤다. “여보세요. 불레셋 사람들이 당신을 잡으러 왔어요.” 삼손은 밧줄을 불에 탄 삼 오라기처럼 끊어 버렸다. 그리하여 그의 힘의 비밀을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자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나를 놀렸군요. 거짓말을 했어요. 무엇으로 당신을 묶으면 되는지 저한테만은 알려주셔도 되지 않아요?” 그가 대답하였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 밧줄로 탄탄히 묶으면 나도 맥이 빠져 여느 사람처럼 되지.” 들릴라는 새 밧줄을 가져다가 삼손을 묶고는 소리쳤다. “여보세요. 불레셋 사람들이 당신을 잡으러 왔어요.” 방에는 미리 사람을 숨겨두고 있었다. 삼손은 자기를 묶은 밧줄을 실오라기처럼 툭툭 끊어버렸다.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였다. “여전히 당신은 나를 놀리시는군요. 또 거짓말을 했어요. 무엇으로 당신을 묶으면 되는지 저한테만은 알려주셔도 되지 않아요?” 그가 대답하였다. “내 머리 일곱 가닥을 씨줄로 엮어 말뚝에 매어 놓으면 나도 맥이 빠져 여느 사람처럼 되지.” 들릴라는 그를 잠들게 하고 그의 머리 일곱 가닥을 씨줄로 엮어 말뚝에 매고는 외쳤다. “여보세요. 불레셋 사람들이 당신을 잡으러 왔어요.” 삼손이 눈을 뜨고 일어나자 말뚝이 머리채에 감긴 채 뽑혔다.

삿16:1-14
//힘으로는 삼손을 어쩔 수 없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성을 포위하고도 삼손을 잡을 수 없었다. 블레셋 추장(방백)들은 어쩔 수 없이 삼손이 사랑에 빠진 들릴라를 매수하는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었다. 그들은 (블레셋은 다섯 방백/추장의 연합체로 알려졌다.) 각자 은 1,100세겔 씩 내겠다며 들릴라를 꼬셨다. 노동자 연봉을 500년 동안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금액보다 크다고 한다. //삼손은 세 번이나 들릴라에게 자신의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세번째에는 힘의 원천이 자신의 머리에 있음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했다. 입이 간지러웠을 것이다. 마침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삼손은 포도(주)에 손을 댔고, 부정한 시체에 손은 댔으나 아직 머리에 삭도를 대지는 않았다. 삼손이 나실인 금기 3개중 하나는 아직 범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으니 야구로 치면 3할대는 어떻게든 유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야구선수는 슬럼프를 극복하면 된다. 그러나 성도는 슬럼프라고 핑계댈 수 없다. 돌이키는 길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 삽겹줄 중에 하나라도 영원에 잇대어 있을 때, 나머지 두 줄을 다시 붙잡아야 한다. 남은 한 줄이 언제 끊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