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9:1-9
이스라엘에아직 왕이 없었던 때다. 에브라임 산 속 깊은 곳에 사는 한 레위인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 하나를 데려왔다. 그 첩은 화가나서 그를 버리고 베들레헴에 있는 친정으로 돌아가 넉달을 머물렀다. 남편은 첩을 찾아가 달래어 데려오려고 처가로 갔다. 장인은 그를 기꺼이 마중하였다. 사흘이나 대접받고 나흘째 첩을 데리고 떠나려하자 장인은 하룻밤 더 묵으며 놀다가라고 강권했다. 닷새째 아침 떠나려하자 장인은 다시 음식을 권해 그를 붙잡고, 저녁이 되자 하룻밤 더 묵고 내일 아침 일찍이 떠나라고 권했다.
삿19:1-9
//왕이 없었던 때. 또 다른 레위인 이야기다. 그도 에브라임 산지 깊은 곳에 살았다. 왕이 없었던 때라는 것은 제사장도 없었고 레위인의 역할도 없었던 때라고 이해하면 좋겠다. 이 레위인은 아마 산 속 깊은 곳에서 개인적인 산당을 운영했을 듯 싶다. 그렇지 않으면 입에 풀칠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산당이 잘 됐는지 첩을 들였다. //첩은 왜 화가나서 친정으로 돌아갔을까? 개역개정은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났다고 기록한다. 그러나 문맥상 레위인은 첩에게 이방제사에나 있을 신전행음을 강요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오늘날로 말하면 산당제사를 빌미로 성적착취 성적학대를 당해서 친정으로 도망친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남편이 행음으로 도망친 첩을 (잡아서가 아니라) 달래서 데려오려고 할 다른 이유가 있을까? //이랬던 저랬던 장인은 사위를 환대한다. 딸이 당한 고초를 들었을 것인데도 하루라도 더 대접하려고 했다. 손님대접 문화가 몸에 배어서일까? 그러나 하루라도 더 대접하려는 장인의 바람에 그들은 결국 저녁에 출발하게 된다. 상대방의 일정을 무시하면 그것은 더 이상 대접이 아니다. 오히려 학대에 가깝다. ////종교의식을 빙자한 학대, 환대를 가장한 학대가 왕이 없는 시대, 곧 하나님의 다스림이 없는 시대상이다. ㅠㅠ 오늘날도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