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4:18-3

출애굽기 4:18-31 (공동번역)

모세는 돌아와서 장인 이드로에게 작별을 고했다. 이드로는 모세에게 편히 가라고 작별인사를 했다. 야훼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어서 이집트로 돌아가라고 하셨다. 모세를 죽이려고 찾던 자들이 다 죽었다고 안심시키셨다. 모세는 아내와 아들을 나귀에 태우고 이집트로 돌아갔다. 모세의 손에는 하느님의 지팡이가 들려 있었다. 야훼께서는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이집트에 돌아가거든 온갖 이적을 파라오 앞에서 보여라. 그러나 나는 파라오로 하여금 억지를 부려 이스라엘을 떠나 보내지 않게 하겠다. 그러면 너는 파라오에게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은 나의 맏아들이다. 내가 너에게 내 아들을 내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라고 일렀건만 너는 그를 내보내지 않았다. 들어라, 내가 이제 너의 맏아들을 죽이리라.’]
모세가 길을 떠나가다가 한 곳에 이르러 밤을 묵는데 야훼께서 찾아오시어 그를 죽이려고 하셨다. 시뽀라가 돌칼로 제 아들의 포경을 자르고 그것을 모세의 발에 대며 당신은 피로 얻은 나의 신랑입니다 하고 말했다. 그러자 야훼께서 모세를 놓아주셨다. 시뽀라는 모세에게 할례를 베풀어 피흘려 얻은 신랑이라고 말했다.
아론은 모세를 만나러 광야로 나가라는 야훼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의 산에 가서 그를 만나 입을 맞추었다. 모세는 야훼께서 자기에게 사명을 주시며 하신 모든 말씀과 일러주신 모든 증거들을 아론에게 들려주었다. 모세와 아론은 돌아가서 이스라엘 백성의 장로들을 모두 불러모았다. 아론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그들에게 들려주고 백성 앞에서 증거들을 보여주었다. 백성들은 믿었다.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찾아오시어 자기들이 당하는 괴로움을 살펴주셨다는 말을 듣고 땅에 엎드려 예배했다.

출4:18-31
// 모세가 이집트로 가는 도중에 주님이 찾아오셔서 모세를 죽이려고 하신 사건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죽을 죄를 진 모세의 죄목이 무엇인가? 모세(십보라)는 이것을 ‘할례’ 때문이라고 기록에 남겼다. 할례는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베푸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이다. 할례를 받는 사람들은 할례의 의미를 모르고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할례를 베풀 때야 비로소 할례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결국 할례를 받아서 히브리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할례를 베풀어서 진정한 히브리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성도는 복음을 받은 사람이다. 그러나 복음을 받았다고 온전한 성도가 되는 것은 아니다. 복음을 베푸는 (전하는) 사람이 진정한 성도다.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사는 사람이다.
// 이스라엘 장로들과 백성은 모세와 아론을 믿었다. 특별히 백성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굽어 살피시고, 이스라엘 백성이 고통받는 것을 보셨다는 말을 듣고 엎드려 주님께 경배했다. 이것이 믿음이다. 주님께서 성도를 굽어 살피시고, 성도가 고통받는 것을 보신다는 것만으로 성도는 주님께 경배할 이유가 충분하다. 출애굽해서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간다는 것은 고역에 지쳐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는 뜬금없는 소리였을 것이다. 그러나 언약백성에게 주님께서 굽어 살피신다는, 주님께서 자신들의 고통받는 것을 알고 계신다는 소식만으로도, 이집트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복음이 되었다. 마찬가지로 카타콤의 순교자들에게, 신사참배로 옥에 갇혔던 우리 믿음의 선배들에게도 언약백성을 굽어 살피신다는 말씀이 곧 복음이었다. 임마누엘! 암울한 한국 교회의 현실에도 임마누엘의 약속만으로 위로를 받는다.
////출애굽의 여정에 모세의 아내 십보라가 원포인트 역할을 했다. 아론은 오랜 동안 모세를 돕는다. 하나님은 모세가 혼자 일하게 나두지 않으셨다. 독불장군은 없다. 하나님의 일은 합력하여 선(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이다. 선발투수도 있고 원포인트 투수도 있고 마무리도 있다. 맡은 보직이 무엇이든 감독되신 하나님 뜻에 순종해야 한다. 감독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인가!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감독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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