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5:1-8

사사기 15:1-8 (공동번역)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후의 일이었다. 삼손은 밀 추수할 때가 되어 염소 새끼 한 마리를 가지고 아내를 찾아가서 마누라 방에 들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장인이 앞을 막으며 말하였다. “나는 자네가 그 애를 몹시 미워할 줄 알았네. 그래서 자네 아내를 들러리 섰던 사람에게 주어버렸지. 그러나 자네 처제가 더 좋으니, 그 애를 언니 대신 받아주지 않겠나?” “이번만은 너희 블레셋 사람들도 나에게 골탕을 먹는다고 해서 나를 탓하지는 못할 것이다.” 삼손은 거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며 나가서 여우 삼백 마리를 잡아 꼬리를 서로 비끄러매고는 두 꼬리를맨 사이에 준비해 두었던 홰를 하나씩 매달아 놓고 그 홰에 불을 붙인 다음 여우들을 불레셋 사람 곡식 밭으로 내몰았다. 이렇게 하여 그는 곡식 가리뿐 아니라 베지 않은 곡식과 포도덩굴과 올리브 나무까지 태워버렸다. 불레셋 사람들은 누가 그 짓을 했는지 수소문을 하였다. 마침내 딤나 사람이 삼손에게 딸을 시집보냈다가 빼앗아서 들러리 섰던 사람에게 주어버렸기 때문에 일어난 일인 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불레셋 사람들은 그 여인이 사는 데로 올라가서 그 일족을 모두 태워 죽였다.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이 따위 짓을 했는데, 내가 가만 둘 줄 아느냐? 너희에게 원수를 갚는지 안 갚는지 어디 두고 보아라.” 삼손은 불레셋 사람들에게 덮쳐 들어가 마구 잡아 죽이고 에탐이라는 곳에 있는 동굴로 내려가서 쉬고 있었다.

삿15:1-8
//사사기 저자는 삼손이 딤나 여인과 결혼 한 것은 하나님께서 블레셋 사람들을 혼내주시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삼손의 딤나 여인에 대한 애정은 드러나지 않는다. 삼손이 딤나로 다시 간 것도 염소 새끼 한 마리로 창녀를 사겠다는 태도였다. 그런데 장인이 아내를 이미 다른 남자에게 주었다는 말에 삼손은 여우 삼백 마리를 잡아 불장난으로 블레셋 사람들을 골탕먹이고 그들의 화를 돋우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자신들의 피해가 딤나 여인 때문에 일어난 것을 알고 그 여인의 일족을 모두 태워죽였다. 삼손은 다시 이를 핑계로 그들을 마구 잡아 죽인 후, 한 동굴로 내려가서 쉬었다. 악이 악을 낳는다. //이 사건에서 삼손은 의롭고 블레셋은 악하다고 봐서는 안 된다. 블레셋과 섞여사는 삼손도 악하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었어도 기분에 따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을 벌하시기 위해 이방 블레셋을 쓰시는 하나님이시니, 블레셋을 벌하시기 위해 자기 만족에 사는 삼손을 쓰시지 않을 이유가 없다. 더군다나 하나님의 천사가 수태고지까지 했었다. 그러나 하나님을 위해 나실인으로 구별되었다고 능사가 아니다.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된다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도 아니다. ////삼손이 나실인으로 살아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행하신다. 성도가 복음에 합당하게 살아가지 않아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행하신다. 그러나 성도가 복음에 합당하게 살아가지 않는다면 마지막 날에 벌이 따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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