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8:13-28

사사기 8:13-28 (공동번역)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싸움을 끝내고 헤레스 고개를 넘어 돌아오다가 수꼿 젊은이 하나를 잡아 수꼿 추장과 장로들의 이름을 대라고 하였다. 그든 그들 칠십칠 명의 이름을 적어주었다. 기드온은 수꼿에 이르러 그 곳 사람들에게 일렀다. “제바와 살문나를 보아라. 너희는 제바와 살문나의 손목이라도 잘라 가졌느냐고 하면서 우리 기진맥진한 군대에게 먹을 것을 주지 못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나를 우롱하였다.” 기드온은 그 성읍의 장로들을 체포한 다음, 들가시와 찔레를 베어다가 수꼿 사람들을 찢어버렸다. 또 브누엘 성의 망대를 헐어보리고 그 성읍 사람들을 죽였다.
그런 다음 그는 제바와 살문나에게 물었다.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사람들은 어떻게 생겼더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당신 같이 생겼습니다. 모두가 왕자다운 귀골을 타고 났더군요.” 기드온이 말하였다. “그들은 한 어머니에게서 난 내 형제들이다. 너희가 그들을 죽이지 않았더라면, 나 또한 절대로 너희의 목숨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 그는 맏아들 예델에게 일어나 그들을 죽이라고 명하였다. 그러나 그 소년은 아직 어린이였으므로 끔찍한 생각이 들어 칼을 뽑지 못하였다. 그것을 보고 제바와 살문나가 말하였다. “사내 대장부답게 네게 일어나 우리를 쳐라.” 이 말을 듣고 기드온이 일어나 제바와 살문나를 쳐죽이고 그들이 타던 낙타의 목에서 목걸이를 떼어가졌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청하였다.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해 내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자자손손이 우리를 다스려주십시오.” 기드온은 “내가 그대들을 다스릴 것도 아니요, 내 자손이 그대들을 다스릴 것도 아닙니다.” 하며 그들의 청을 거절하였다. “그대들을 다스리실 분은 야훼시오.” 기드온은 말을 계속하였다. “그대들에게 한 가지 청할 것이 있소. 각자의 전리품 가운데서 루리 하나씩을 내놓으시오.” 적군은 이스마엘 사람이었기 때문에 금고리가 있었던 것이다. “드리고 말고요.”하면서 사람들은 저마다 전리품 가운데서 고리 하나씩을 기드온이 펴 놓은 겉옷 위에 던졌다. 그의 요청대로 들어온 고리의 무게는 금 천칠백 세겔이나 되었다. 그 밖에도 목걸이뿐 아니라 여러가지 고리가 있었고 미디안 왕들이 입던 붉은 옷과 낙타 목에 두르는 사슬도 있었다. 이 모든 것으로 기드온은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가 사는 성읍 오브라에 두었는데, 온 이스라엘이 그 에봇으 섬기며 음란을 피웠다. 그것이 기드온과 그 집안에 올가미가 되었다. 이와같이 하여 미디안은 이스라엘 사람 앞에서 기세가 걲여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하게 되었다. 기드온 생전 사십년 동안 세상은 평온하였다.

삿8:13-28
//미디안 두 왕을 사로잡은 기드온은 돌아오는 길에 수꼿과 브누엘 들려 저주한 대로 수꽂의 장로들을 찢어버리고 브누엘의 망대를 허물어 버리고 성읍 사람들을 죽였다. 수꼿과 브누엘은 이방나라 사람들이 아니었다. 동족에게 행한 일이다. 마치 앞으로 기드온을 돕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된다는 것을 과시하는 듯한 모양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비가 없는 자를 기뻐하지 않으신다. //기드온은 미디안 두 왕에게 개인적인 복수를 한다. 그들이 기드온의 형제들을 죽였기 때문이었다. 기드온은 자신의 장자에게 미디안 두 왕을 칼로 쳐죽이라고 명령했다. 기드온은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고, 자기 아들에게 미디안 두 왕을 쳐단하는 영광을 물려주고 싶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린 기드온의 아들은 두려워 칼을 뽑지 못했다. 결국 미디안 두 왕이 기드온에게 사내 대장부처럼 굴라고 하자 기드온이 미디안 두 왕을 칼로 쳐죽였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드온을 왕으로 삼으려고 했다. 그러나 기드온은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스릴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며 왕위에 오르기를 거절했다. 과연 기드온이 겸손해서 왕위를 거절한 것일까? 여호와 하나님만이 이스라엘의 참 왕이심을 알아서 거절했을까? 아니다. 기드온은 (하나님 대신) 금붙이를 택했다. 기드온은 사내 대장부 답지 못한 인물이었다. 하나님께서 그를 힘센 장사, 큰 용사라고 불러주셨지만 그는 끝내 작은자였다. 겸손해서가 아니라 믿음이 작았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을 모르니 에봇을 만들어 에봇을 섬겼다. 하나님을 다만 부적처럼 사용했던 것이다. (물론 하나님은 이런 기드온이라도 사용하셔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셨다.) 미디안으로부터는 평화을 얻어냈지만 역시 사십년 평화에 그쳤다. ////우리에게 자비가 없는 것은 믿음 역시 없기 때문이다. (믿음이 없다고 말하면 그러니깐 믿음이 작기 때문이라고 하자. 그러나 작은 믿음만 있어도 산을 옮길 수 있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셨으니 결국 우리에게 그 작은 믿음마져도 있다 없다 하는 모양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공동번역)” “긍휼히 여기는 자가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개역개정)” 기드온은 믿음이 작은 사사였다. 예수를 만난 우리의 믿음은 적어도 기드온의 믿음보다는 커야하지 않을까… 믿음의 사람이라면 자비를 베푸는 것이 당연하고, 돈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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